용인소방서, 등산 중 낙상 사고 50대 남성 신속 구조석성산 등산 중 빙판에 미끄러져 고립...산 속 녹지 않은 얼음 주의 당부
고립된 50대 남성은 낙엽에 가려진 얼음에 미끄러져 다리 골절상을 입고 고립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용인소방서 역북119안전센터와 구조대 등 총 12명의 대원은 약 30분간 수색 끝에 50대 남성 A 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이 남성은 정강이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가파른 경사와 녹지 않은 얼음으로 인해 구조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원들의 침착한 대처로 들것을 이용해 무사히 하산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홀로 등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하의 날씨에 자칫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신속한 수색과 구조가 큰 빛을 발했다. 또한, 같은 날 저녁 8시 46분경에는 석성산을 하산 중이던 30대 남성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용인소방서가 다시 한번 구조에 나섰다. 하루 동안 연이어 발생한 산악사고는 산행 중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최근 봄 날씨가 다가오며 등산객이 늘고 있지만, 산 속에는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구간이 많아 낙엽이나 빙판에 가려진 미끄러운 지대에서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용인소방서는 등산객들에게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구조에 참여한 용인119구조대 이선도 소방장은 “산 속 경사가 심하고 얼음이 녹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원들이 신속히 움직였다”라며 “구조대상자가 혼자 있어 빠르게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시민들께서는 등산 전 날씨와 지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며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동행자와 함께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달라”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체인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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