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송도특별자치구 필요성 재차 강조“주민 삶의 질 향상 위한 송도구 설치는 필수”

송도국제도시 18년만에 인구 약 9배 증가...도시계획 고려하면 30만명 넘을 것으로 보여

오혜인 기자 | 기사입력 2025/01/19 [17:14]

정일영 의원, 송도특별자치구 필요성 재차 강조“주민 삶의 질 향상 위한 송도구 설치는 필수”

송도국제도시 18년만에 인구 약 9배 증가...도시계획 고려하면 30만명 넘을 것으로 보여

오혜인 기자 | 입력 : 2025/01/19 [17:14]

▲ 정일영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송도국제도시)


[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송도국제도시)이 송도특별자치구 설치와 관련해 “행정 일원화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분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6월, 정일영 의원은 제22대 국회 1호법안으로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송도국제도시를 분구하는 '송도구 설치법'과 지방자치법 상 특별자치구를 신설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포함된 법안으로 오랜 기간 분구를 염원하던 송도국제도시 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있다.

당시 정 의원은 송도특별자치구 분구 이유로 인구 급증과 행정력의 부족을 꼽았다. 송도국제도시의 인구가 계획인구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송도국제도시의 사업이 인천시, 인천경제청, 연수구청, 인천항만공사 등 관련기관이 분리되어 있어 행정력의 손실이 크고 업무추진의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고 주민들 또한 인허가 등 관련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송도동이 최초로 분동된 2007년, 2만3천명에 불과하던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2024년 말, 21만2천명으로 18년만에 9배 증가했다. 이는 인천경제청이 밝힌 2030년 송도 계획인구인 26만5천여명에 불과 5만3천여명 부족한 수치로 현재 입주중인 아파트와 새로 건설된 11공구 등을 포함하면 계획인구를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행정은 과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1월, 연수구 제2청사가 송도에 개청했으나 송도국제도시 인구 급증에 따른 행정쏠림 현상으로 원도심 행정체계가 열악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행정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실제로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업무단지는 2002년 사업이 시작한 이후 주무부처의 미진한 대처로 23년간 나대지로 남아있다. 이외에도 아이넥스 시티, 글로벌캠퍼스, 롯데몰 등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은 커져만 갔다.

송도특별자치구가 신설될 경우 현재의 비효율적인 행정체계가 대폭 개선되면서 송도에 집적되어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육성과 대규모 국책사업, GTX-B, M버스 등 광역교통망과 도시개발, 세브란스병원 설립, 초·중·고등학교 신설 등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합리적인 절실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송도 분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가진 정치 인사들의 송도분구 반대 발언에 송도국제도시 주민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2022년 당시 송도국제도시의 인구 유입이 빠른 특성을 고려해 분구를 검토해야 된다던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갑작스럽게 말을 바꿔 “송도 분구가 실제로 이뤄진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어휘를 사용하며 송도 분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주민 A씨는 “정일영 의원의 법안 발의로 이제 좀 진행되는가 싶더니 구청장이 나서 송도분구가 안된다는 소리나 하니 화가 난다”며“가뜩이나 사업도 많은 도시에 행정 일원화도 안되어 있어서 주민들 불편은 더욱 커져간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주민분들의 요청이 너무 큰 것을 알았고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마자 송도국제도시 주민분들의 뜻을 모아 1호법안으로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을 발의했다”며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입법기관이나 행정기관이나 같을텐데 지역 발전과 주민의 복지·편의성을 최우선시 해야 할 행정기관장(연수구청장)이 나서 주민 우려를 키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일부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현안”이라며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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