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남양주~잠실 27분', 8월 10일 별내선 개통
혼잡관리 위해 예비열차 투입, 시내·마을버스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 정비
오혜인 기자 | 입력 : 2024/08/08 [11:46]
▲ 별내선 개통, 출퇴근 시간 20분 단축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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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8월 10일 새벽 첫 차 (별내→모란 방향 05:32분, 암사→별내 방향 05:28분)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개통 9일 별내역에 방문하여 그간의 사업경과 및 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하는 등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별내선은 남양주(별내, 진건), 구리(갈매, 다산)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2015년 9월 착공 후 만 10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이다. 약 1조 3,806억원(국고 8,023억원, 지방비 4,132억원, LH 1,651억원)이 투입됐다. 총 연장 12.9km인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하여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 기존에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소요됐으나,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이동시간 대비 20분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1인 유인운전)으로, 6칸 1편성 936명이 정원(혼잡도 150% 기준 1,404명 수송)이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별내~암사역) 간 평균 역간 거리는 2.08km,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 개통 전 8호선은 20편성(4편성 예비)이 운행됐으나, 개통 후에는 증편되어 29편성(5편성 예비)이 별내선과 8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선 내 역사는 지역주민 수요 등을 고려하여 경기 5개, 서울 1개 총 6개를 구축했다. 별내역은 약 7만명이 거주(2023년 11월 기준)하는 별내지구 주민들이 이용하게 될 역사로서 현재 일 3천여명이 경춘선을 이용 중이나, 앞으로 서울 잠실로 27분 만에 접근할 수 있고 경춘선·별내선 간 환승까지 가능하게 되어 이용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역은 현재도 일 1.2만명이 이용(2024년 6월 기준) 중인 역사로서 앞으로 경의중앙선·별내선 간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망우역(7천명/일)·양원역(3천명/일)·도농역(1만명/일) 등 경의중앙선 이용객들도 구리역을 통해 서울 강동·송파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역은 3만 2천 가구(약 8만명)가 거주하는 다산신도시 주민들이 이용하게 될 신설역사로서, 그간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가 없어 철도 접근성이 낮았던 애로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별내선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8월 9일 오후 개통식을 개최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개식 선언 이후 별내선 개통을 위한 그간의 사업경과와 향후 운영계획 등을 듣고, 각 기관장의 개회사·축사를 통해 별내선 개통 의의 강조 및 관계자에 대한 격려와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내빈 및 지역주민)는 별내선에 직접 탑승하여 종점인 암사역사공원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기념행사를 마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경기도·남양주시·구리시·강동구청은 관련 TF를 구성하고, 별내선 개통에 맞춰 혼잡상황 관리 및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연계교통체계도 정비한다. 우선, 혼잡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노선을 신설하여 하루 90회 운행(8월 5일~)하고, 천호역 환승 수요 분산을 위해 하남~잠실을 잇는 9302번 광역버스를 2회 증차(10월)한다. 역사 환승연계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 증차 및 경로조정도 병행(8월중)한다. 우선, 다산역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8개 노선 16대를 증차한다. 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을 이용하는 남양주 가운·지금지구 지역 주민을 위해 구리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 7대를 증차하여 접근성을 높인다. 별내역도 기존 버스노선 변경과 더불어, 2개 노선 5대를 증차하고,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직결하는 2개 노선 6대를 신설한다. 남양주·구리시 탑승객이 서울로 유입되어 천호역~잠실역~석촌역 구간의 혼잡도 상승에 대비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암사에서 출발하는 열차(예비) 2편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출퇴근 시간에 열차시격을 조정하는 등 출퇴근시간대 각 5회 증회 운행을 통해 열차 수송력을 제고하여 혼잡상황을 방지한다 아울러, 별내선 개통 전(7월) 서울구간 주요 환승역사*에 교육을 마친 전문인력을 93명을 배치하여 안전활동(동선분리, 승하차 통제 등) 중이며, 경기도에서도 관내 주요 환승역사(구리역, 별내역, 다산역)에 안전관리 인력 29명을 배치하여 승·하차 계도 등 사고예방에 힘쓴다. 또한, 비상 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비상상황 발생 시 재난 안전 핫라인을 통해 역무원→역장·사업소장 보고 이후 현장 출동 및 경찰·소방(구급) 지원요청 등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밖에도, 천호역·잠실역 승강장 및 환승통로 통행 개선을 위해 지장물 철거·이설, 방향유도 표지판 등 안내표지 정비, 동선 유도 레이저 빔, 안전펜스 설치를 통해 이동 동선을 정리했다. 실시간 혼잡정보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앱(또타)에 표출 중으로, 탑승객은 열차탑승 전 5단계(여유~혼잡)의 혼잡정보를 사전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내일부터 개통되는 별내선은 경기도 남양주·구리시 주민들이 10년 이상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었다”면서, “별내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개통 이후에도 이용객의 교통편의와 안전문제를 각별히 챙기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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