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핑퐁’ 언제까지?...김포시의회 양당, 추경 심의 두고 또다시 대립-“국힘 측 일방적인 의사일정 진행”vs“민주당 측에서 사전 제안에 답변하지 않아”...팽팽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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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김포시의회의 여야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양당이 추경 심의를 두고 또다시 대립하며 각각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민생을 챙기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본회의장에 참석했으나 한종우 원내대표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본회의장이 다시 정쟁의 장이 되었다”며 임시회 정회를 규탄했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종우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례심의, 추경 심의할 의사가 있어 보이십니까?”라며 뜬금없이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추경에 대해 논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갔고, 국민의힘과 예결위 구성의 건에 있어 합의된 바 없기에 전체 의원 14명이 본회의장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진행하고자 안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회에 대해 야당 의원에게 묻는 최소한의 도리도 하지 않고, 여당의 목소리만 듣고 정회한 의장의 독단적인 진행 방식이 진정으로 민생을 챙기는 의장의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은 다르다.
국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원구성 선행 전 추경에 임하지 않겠다며 의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꼼수를 펼치며 본회의장을 이탈함으로써 임시회가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일 의사일정은 사전에 공지된 내용이며, 예산결산위원회를 구성해 추경 심의하기로 정해져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사전에 예산결산위원을 정해 신속하게 추경 심의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대한 답변이 없는 상태로 본회의장에 참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예산결산위원 명단 누락 등으로 조례와 추경 심의 의지가 있는지를 묻고자 하는 이유로 정회를 요청한 것”이라며 민주당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힘 측이 일방적인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있고 국힘 의원들은 민주당 측에서 사전 제안에 답변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에 참석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23일 개최된 제245회 임시회에서는 기초생활보장 및 차상위계층 자립지원, 중증장애인에 대한 연금 지원, 임신축하금 지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 골드라인 혼잡 완화 단기대책 지원, 경기 패스 지원, 파크골프장 건립 등 민생과 직결된 추경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민생은 뒷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